미, '시리아 30일 휴전' 새 결의안 안보리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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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안보리 대응 실패시 미 행동준비 돼있어"미국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는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생지옥'으로 변한 반군 지역 동(東) 구타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것으로 안보리는 지난달 24일에도 '30일 휴전' 결의를 채택했지만, 시리아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결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지지하는 시리아군이 동 구타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면서 "지난달 24일 채택된 휴전 결의는 실패했다"면서 "결의를 회피할 여지가 없는 새로운 휴전 결의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다마스쿠스와 동 구타 지역 등에 대해 30일간 휴전을 촉구하고, 결의 채택 후 곧바로 발효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헤일리 대사는 "러시아는 (지난달) 결의에 찬성했지만 곧바로 무시했으며, 결의 채택 이후 첫 나흘간 다마스쿠스와 동 구타 지역에 대해 최소한 매일 20차례 폭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한 대응에 실패하면 미국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의 독자 공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헤일리 대사는 이어 "그것(미국의 독자 행동)은 우리가 선호하는 길이 아니지만 우리가 취해왔던 길"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휴전 결의) 이후에도 적대 행위가 멈추지 않았으며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면서 "구호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공습으로) 방해받고 지속되지 못했으며, 부상자에 대한 후송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지지하는 시리아군이 동 구타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면서 "지난달 24일 채택된 휴전 결의는 실패했다"면서 "결의를 회피할 여지가 없는 새로운 휴전 결의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다마스쿠스와 동 구타 지역 등에 대해 30일간 휴전을 촉구하고, 결의 채택 후 곧바로 발효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헤일리 대사는 "러시아는 (지난달) 결의에 찬성했지만 곧바로 무시했으며, 결의 채택 이후 첫 나흘간 다마스쿠스와 동 구타 지역에 대해 최소한 매일 20차례 폭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한 대응에 실패하면 미국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의 독자 공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헤일리 대사는 이어 "그것(미국의 독자 행동)은 우리가 선호하는 길이 아니지만 우리가 취해왔던 길"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휴전 결의) 이후에도 적대 행위가 멈추지 않았으며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면서 "구호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공습으로) 방해받고 지속되지 못했으며, 부상자에 대한 후송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