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장비株, 환경 투자 증가세…최선호주 유니셈"-KTB

KTB투자증권은 13일 IT장비업종에 대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환경에 대한 투자가 증가세에 있다"며 관련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유니셈을 꼽았다.

이 증권사 김양재 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전세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배출권 할당량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량이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5% 증가에서 향후 3년 14% 증가로 9%포인트 뛸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생산량 역시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6% 증가에서 향후 3년 11% 증가로 내다봤다.

지난 3년간 소외됐던 장비와 소재업체들도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공정 집적도 상승으로 생산량 당 장비 투자가 증가해 소재와 기자재 업체들의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그는 봤다.

그는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정부 탄소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20% 줄었다"며 "국내 업체들의 환경 투자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새로운 환경 테마주가 될 것이라며 유니셈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2500원을 제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