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공모가 2만원 최종 결정…"공모 희망밴드 초과"

케어랩스는 공모가를 2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케어랩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2~13일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공모밴드(1만5000원~1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26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200억원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069개 기관이 참여해 934.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약비율은 신청수량기준 40.19%로 진행됐으며, 이 중 3개월 이상 확약을 건 기관 비중도 54.6%를 기록했다.

김해광 한국투자증권 팀장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케어랩스의 사업경쟁력과 수익 창출 능력,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한 성장잠재력에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며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고, 확정 공모가인 2만원은 전체 참여주식수의 99% 이상을 만족하는 가격"이라고 밝혔다.

케어랩스는 업계 1위 모바일 앱 굿닥, 바비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비급여 병·의원 시장점유율 1위 CRM소프트웨어, 약국 점유율 1위 처방전보안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앱 이용자 증가, 비급여 병·의원의 마케팅 니즈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성장세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어랩스는 상장 후 ▲병원 진료시 예약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솔루션 사업 확대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맞춤형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도약 등 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지속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는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선점한 케어랩스는 탄탄한 수익성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국내 O2O 업계 첫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만큼 지속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케어랩스의 결실 또한 나눌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랩스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의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