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에서 다양성영화를… 다나플릭스 콘텐츠 제작사·배급사 모집

소극장은 공연을 올리는 시간 외의 남는 시간에 극장 공간을 놀리는 일이 많다. 독립·다양성 영화 시장엔 양질의 작품들이 많지만 상영관을 잡지 못해 관객 앞에 선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게 다반사다. 관객들은 좋은 작품을 더 많은 곳에서 접하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아쉬웠다.

문화공유플랫폼 ‘다나플릭스’는 세 주체를 연결한다. 소극장이라는 공간에 다양성 영화라는 콘텐츠를 더해 관객에게 선보인다. 다나플릭스는 운영 주체인 종합광고대행사 ‘다나크리에이티브’와 영화를 뜻하는 ‘플릭스(flix)’의 합성어다. 다나플릭스는 서울 강남아트홀, MHN스테이지, 플랫폼창동61 등 전국 12개의 상영관과 제휴를 맺었다.다나플릭스가 15일 콘텐츠 제작사와 배급사 모집에 나섰다.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 스탠딩코미디 등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배급하는 기업의 대표자 또는 감독이 대상이다. 제작사 10곳, 배급사 10곳을 모집한다. 선정되면 다나플릭스가 보유한 전국 상영관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다. 신청은 5월14일까지다.

다나플릭스는 콘텐츠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조만간(오는 26일 예정) 사업설명회를 열고 극장대표 및 배급·제작사 대표 등을 한 자리에 초빙해 소극장 활성화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정민우 다나플릭스 대표는 “다나플릭스가 그간 공간과 시간이 필요했던 다양성 영화 등 여러 양질의 콘텐츠들이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풍요 속의 빈곤처럼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해소의 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나플릭스의 콘텐츠 제작사·배급사 모집 등 제휴와 관련된 문의는 다나플릭스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