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드론·AI가 일상 바꾼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입력
수정
지면A26
시그널스
에이미 웹 지음 / 박슬라 옮김 / 사회평론 / 432쪽 / 1만8000원
![](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AA.16219783.1.jpg)
미국 미래학자인 에이미 웹 퓨처투데이연구소(FTI) 소장은 저서 《시그널스》에서 “이런 예측은 노스트라다무스식 예언이나 공상과학소설(SF)적 상상에 불과할 뿐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예측은 5년 또는 10년 뒤 도래할 미래의 구체적인 사회상”이라고 주장한다.저자는 드론이나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바이오해킹, 로봇 등 각종 첨단 기술과 맞물려 새롭게 부상하는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반짝 유행이 아니라 영속적인 트렌드를 찾아낼 수 있는 체계적인 미래 예측 방법론을 제시한다. △해당 기술과 서비스가 관련 제반 기술의 발달로 개화할 수 있는 시기를 예측하는 ‘도착예정시간(ETA)’ 파악하기 △“우리가 그 기술을 하루에 한두 번 이상 사용하고 삶을 더 낫게 해 주는가”를 판단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칫솔테스트’ △가상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기술 시나리오 등을 통해 기업이나 조직이 어떻게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검증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전략이 잘 준비된 기업이나 정부는 미래를 역설계해서 ‘선호하는 미래’를 ‘유력한 미래’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