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이틀간 광주·곡성공장서 가족들 설득 나서

법정관리 위기 모색 '사원·가족 대상 설명회'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15일부터 이틀간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법정관리 위기 모색을 위한 '사원 및 가족 대상 설명회'를 한다.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방안과 해외 매각을 두고 이달 말까지 노사 합의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설명회는 이날 광주공장과 16일 곡성공장에서 하루씩 진행된다.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채권단, 실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실사 결과와 채권단과 정부의 입장, 법정관리 돌입시 예상 상황 등을 설명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은 다가오고 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에 이달 말까지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 이행 합의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지난 13일엔 노조에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를 오는 30일까지 끝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전날 광주·곡성공장 조합원 4000여 명은 총파업 투쟁에 나서면서 노사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