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많이 찾는 보라카이, 일시적 폐쇄 수순…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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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찾는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16일 현지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에 있는 웨스트 코브 리조트는 지방정부가 관광산업 목적으로 내주던 산지 이용 허가를 취소하면서 문을 닫았다. 리조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지만,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15일 성명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보라카이 섬에 있는 불법 구조물을 폭파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정부가 해병대 투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하면 해병대 파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보라카이 섬의 환경 오염을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완다 툴포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15일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에게 달렸지만, 보라카이 섬의 신속한 환경정화를 위해 일시적이고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카이 섬에는 지난해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8만8000여 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6일 현지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에 있는 웨스트 코브 리조트는 지방정부가 관광산업 목적으로 내주던 산지 이용 허가를 취소하면서 문을 닫았다. 리조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지만,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15일 성명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보라카이 섬에 있는 불법 구조물을 폭파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정부가 해병대 투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하면 해병대 파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보라카이 섬의 환경 오염을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완다 툴포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15일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에게 달렸지만, 보라카이 섬의 신속한 환경정화를 위해 일시적이고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카이 섬에는 지난해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8만8000여 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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