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실천하는 기업] 에쓰오일, 2주간 연속 휴가… 샌드위치 데이는 휴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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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하고, 적절한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향유할 때 창의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 재충전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집중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연중 자유롭게 시기를 선택해 2주간의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제도다. 일과 삶의 균형을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해서다.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은 대행 체제로 보완한다. 임원이나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이나 팀 리더가 휴가자의 업무를 대행하도록 연초에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업무 대행을 지정한다. 다른 부서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부서별 칸막이가 낮아지며 팀 간 교류가 증대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에쓰오일은 또 주말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를 휴무일로 정해 연차 휴가를 사용해 여가활동을 하도록 하고, 매주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패밀리데이로 정해 정시 퇴근을 장려한다. 매주 금요일은 ‘진스데이(Jean’s Day)’로 정해 청바지와 운동화 등 캐주얼한 복장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독려해 직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두 달에 한 번 주중 휴가를 사용해 업무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가족과 재충전하기를 권장하는 MRD(Monthly Refreshment Day)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년 9월 서울 공덕동 본사 인근에 직장과의 접근성, 안전,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을 열었다. 직장 어린이집이 설치된 이후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은 믿을 만한 시설에 자녀를 맡겼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본사와 울산 공장에 모성보호실(수유실)을 설치해 유축기와 모유보관 전용 냉동고, 소독기 등을 구비해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신 중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신 축하선물(전자파 차단 앞치마, 비타민C 등)을 전달하고, 희망자에 한해 주차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본검사 및 영양제를 제공하는 등 임신한 직원에게 특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실에는 임신부 전용 의자와 책상, 발 받침대를 제공하고 있다.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사옥 5층 공간을 ‘창의력 충전소’ 콘셉트로 꾸몄다. 학습과 휴식을 접목한 독창적인 공간인 라이브러리 카페를 차리고, 가상현실(VR) 체험장비, 안마의자, 개인 학습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라이브러리 카페는 기존 회사 도서 자료실에서 보유하고 있던 일반도서 1만 권을 개방형 서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기능도 도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에쓰오일은 임직원 재충전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집중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연중 자유롭게 시기를 선택해 2주간의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제도다. 일과 삶의 균형을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해서다.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은 대행 체제로 보완한다. 임원이나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이나 팀 리더가 휴가자의 업무를 대행하도록 연초에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업무 대행을 지정한다. 다른 부서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부서별 칸막이가 낮아지며 팀 간 교류가 증대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에쓰오일은 또 주말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를 휴무일로 정해 연차 휴가를 사용해 여가활동을 하도록 하고, 매주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패밀리데이로 정해 정시 퇴근을 장려한다. 매주 금요일은 ‘진스데이(Jean’s Day)’로 정해 청바지와 운동화 등 캐주얼한 복장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독려해 직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두 달에 한 번 주중 휴가를 사용해 업무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가족과 재충전하기를 권장하는 MRD(Monthly Refreshment Day)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년 9월 서울 공덕동 본사 인근에 직장과의 접근성, 안전,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을 열었다. 직장 어린이집이 설치된 이후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은 믿을 만한 시설에 자녀를 맡겼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본사와 울산 공장에 모성보호실(수유실)을 설치해 유축기와 모유보관 전용 냉동고, 소독기 등을 구비해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신 중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신 축하선물(전자파 차단 앞치마, 비타민C 등)을 전달하고, 희망자에 한해 주차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본검사 및 영양제를 제공하는 등 임신한 직원에게 특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실에는 임신부 전용 의자와 책상, 발 받침대를 제공하고 있다.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사옥 5층 공간을 ‘창의력 충전소’ 콘셉트로 꾸몄다. 학습과 휴식을 접목한 독창적인 공간인 라이브러리 카페를 차리고, 가상현실(VR) 체험장비, 안마의자, 개인 학습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라이브러리 카페는 기존 회사 도서 자료실에서 보유하고 있던 일반도서 1만 권을 개방형 서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기능도 도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