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전문 ‘칸옥션’ 22일 경매… 추사 김정희 ‘완당법첩’ 등 172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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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전문 경매회사인 칸옥션이 오는 22일 서울 인사동 본사에서 제6회 경매를 한다. 이번 경매에는 추사 김정희의 서첩(이름난 사람의 글씨 등을 모아서 만든 책)인 ‘완당법첩’ 등 172점이 출품된다.
완당법첩은 서체 8건으로 구성됐으며 쪽 수는 17면이다. 기존 문집에 없는 자작 절구시 한 편, 경전 해석에 대한 기본 태도를 논한 글, 청나라 시인 왕사정(王士禎)의 칠언절구(중국 고전시의 한 형식) ‘갈일용상찬(葛一龍像贊)’ 등이 실려있다. 추정가는 8000만~1억2000만원이다.우당 이회영의 수묵화 ‘묵란’도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 칸옥션 관계자는 “우당은 일제강점기 때 베이징으로 망명을 갔는데 당시 대원군의 난을 모작해 팔아 독립군 군자금을 조성했다”며 “이번 출품작은 1920년 베이징에서 활동하던 시절 그린 작품으로 한국식 묵란의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정가는 1500만~3000만원이다.
이밖에 운미 민영익이 그리고 작영 포화가 제를 한 ‘묵죽’(5000만~8000만원), 조선통신사 서암 김유성과 추월 남옥의 ‘기려산수’(3000만~5000만원), 초의선사와 그 주변 인물의 필적이 담긴 ‘청매첩’(2000만~4000만원) 등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완당법첩은 서체 8건으로 구성됐으며 쪽 수는 17면이다. 기존 문집에 없는 자작 절구시 한 편, 경전 해석에 대한 기본 태도를 논한 글, 청나라 시인 왕사정(王士禎)의 칠언절구(중국 고전시의 한 형식) ‘갈일용상찬(葛一龍像贊)’ 등이 실려있다. 추정가는 8000만~1억2000만원이다.우당 이회영의 수묵화 ‘묵란’도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 칸옥션 관계자는 “우당은 일제강점기 때 베이징으로 망명을 갔는데 당시 대원군의 난을 모작해 팔아 독립군 군자금을 조성했다”며 “이번 출품작은 1920년 베이징에서 활동하던 시절 그린 작품으로 한국식 묵란의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정가는 1500만~3000만원이다.
이밖에 운미 민영익이 그리고 작영 포화가 제를 한 ‘묵죽’(5000만~8000만원), 조선통신사 서암 김유성과 추월 남옥의 ‘기려산수’(3000만~5000만원), 초의선사와 그 주변 인물의 필적이 담긴 ‘청매첩’(2000만~4000만원) 등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