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모 前국가인권위 사무총장, 동국대 인권센터장에

취임 후 학생단체들과 '위드유 선언'
안석모 신임 인권센터장. / 사진=동국대 제공
안석모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이 동국대 인권센터장이 됐다.

동국대는 이달 1일 안 전 사무총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한 데 이어 19일 학내 인권센터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안 신임 센터장은 “인권위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모두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최근 미투(나도 피해자) 운동에 나선 대학생들의 용기에 적극 지지와 격려를 표명하는 ‘위드유(With You)’ 운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인권센터는 이날 총학생회·총여학생회 등 학생단체들과 함께 ‘위드유 선언식’을 열어 “피해자의 절규가 헛되지 않도록 그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안전과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권센터는 위드유 팔찌와 안내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간 성희롱·성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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