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빛나는 브랜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제 브랜드가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상품명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이라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고를 때 어떤 경로든 자신이 이전에 알던 브랜드의 상품을 고를 확률이 높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를 높인 기업은 새 제품을 출시할 때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판매 부진에 따른 위험 요소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유지하면 고객들의 구매 충성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시대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를 상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지역 문화의 역사와 자연환경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농산물, 관광지 등이 해당 지자체의 명성을 올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은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국내 소비 수준 및 품질의 향상,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8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후원하며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운영사무국이 주관했다. 올해 명품브랜드 대상은 14회째로, 브랜드 가치경영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들을 선정했다.수상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명품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접근해 품격 있는 소비생활에 기여한다는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모두 48개 브랜드가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회사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해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남성 정장업체 파크랜드의 브랜드 파크랜드와 건설업체 GS건설의 자이는 각각 14년, 12년 연속 대상이란 영예를 안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 장수산업의 장수돌침대는 각 부문 8년째 대상을 수상해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인정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는 7년 연속 수상했다. 문구 브랜드 바이하츠는 6년 연속, 자동문 전문업체 케이에이디의 KAD한국자동문과 홍천군의 홍천 늘푸름한우는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골든블루, RIVIERA AND RAR, 청아람, 이마트 에브리데이, 쥬아드 등 10개 브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