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패하길 기다리는 사람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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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당내에 지방선거에서 패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미 광역지방자치단체 6개를 이겨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일부 반대 세력들이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내는 기사를 흘리면서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린다”며 “한심하다기보다는 기가 막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 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러한 책동은 지방선거 후에 당원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어려운 당에 힘을 보태는 행동으로 좌파 폭주를 막는 구국의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도 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자신들이 망하게 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내가 불가피하게 출마했는데 정작 당을 망하게 한 당사자들은 유세차 한번 타지 않고 철저하게 방관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사람들이 또다시 지방선거에도 똑같은 처신으로 몰염치한 행동을 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최근 자신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일부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당내 이견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이다. 홍 대표가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에 전략공천을 시도하면서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은 공개적으로 홍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미 광역지방자치단체 6개를 이겨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일부 반대 세력들이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내는 기사를 흘리면서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린다”며 “한심하다기보다는 기가 막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 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러한 책동은 지방선거 후에 당원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어려운 당에 힘을 보태는 행동으로 좌파 폭주를 막는 구국의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도 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자신들이 망하게 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내가 불가피하게 출마했는데 정작 당을 망하게 한 당사자들은 유세차 한번 타지 않고 철저하게 방관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사람들이 또다시 지방선거에도 똑같은 처신으로 몰염치한 행동을 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최근 자신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일부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당내 이견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이다. 홍 대표가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에 전략공천을 시도하면서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은 공개적으로 홍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