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 대통령, 오만에 빠져… 극단의 개헌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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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1일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가 안 되면 개헌이 불가능한데 여야와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서 논의하고 합의한 절차가 없었다”며 “청와대가 개헌이 안 되는지 알면서도 개헌안을 제시한 것은 청와대 극단의 ‘개헌쇼’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개헌이 필요한 이유는 박근혜 국정농단과 권력남용을 반면교사로 삼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비롯됐다”며 “지금 문 대통령 혼자서 오히려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100% 활용하고 오히려 오만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개헌을 확정하기 위한 여야 대표회담을 열어 하루빨리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3차에 걸쳐 개헌안을 발표하고 26일 개헌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20일 개헌안 전문 및 기본권 내용을 공개한데 이어 3일간 매일 개헌안 주요 내용을 공개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