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위원장·본부장 "떠난 카카오·셀트리온이 후회하도록 시장 활성화"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오른쪽)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왼쪽)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오른쪽)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왼쪽)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21일 서로 협력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시장이 미래의 혁신기술기업들의 희망과 꿈을 대변하는 미래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며 "이런 때일수록 코스닥 시장이 자본시장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인 자본공급과 좋은 투자시장 제공이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우량주를 코스닥에 붙잡아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 유입과 시장 저변의 문제 등이 있었다"며 "이 같은 요인을 포함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길 위원장은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을 활발히 운영해 좋은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확대와 상장요건 전면 개편, 자율성·독립성 제고, 건전성·신뢰성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정 본부장과의 긴밀한 논의와 협업을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길 본부장은 "정 본부장과 거래소 임직원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코스닥 시장이 890선을 넘어 900선까지 갈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길 위원장의 지시사항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며 "거래소가 추진할 수 있는 상장유치, 투자수요 확대 및 건정성 강화로 코스닥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스닥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찾아가는 상장유치 활성화·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 확대·기업 친화적인 공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상장 유지 부담 완화·투자자 편의를 위한 투자설명회(IR) 및 분석보고서 제도활성화·시장제도와 인프라의 향상 등을 제시했다. 창업에서 코넥스 시장 상장, 이후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체계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길 위원장과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거래소가 코스닥시장본부의 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하기로 한 후 처음으로 자리를 맡았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