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1단계 공장이전 마무리

군산 소재 페이퍼코리아(대표 변수형)가 1단계 공장이전을 마치고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페이퍼코리아는 이날 군산2국가산업단지 신축 이전 공장에서 ‘1단계 공장이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신축공장은 9만 5868㎡의 부지에 바닥면적 1만 6797㎡, 연면적 2만 5737㎡, 3층 규모로 현재 연간 1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2차례의 보완투자를 거쳐 연간 총 27만t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된다. 생산품목도 그동안의 신문 및 산업 용지 위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지와 특수지, 친환경 재생펄프 제품 및 종이 가공제품으로 다변화했다. 이 회사의 변수형 대표는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군산 조촌동에서 북선제지로 시작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이어지며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도심 확장으로 당초 외곽이었던 공장부지가 도시개발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목되면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페이퍼코리아와 군산시는 2011년 공장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6만여㎡의 기존 조촌동 공장부지를 주거와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도시 ‘디 오션 시티’로 개발해 이전비용을 마련키로 하고 공장이전사업을 추진해왔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말 ‘e편한세상 2차(423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추진 계획으로, 모두 마무리되면 기존 조촌동 공장부지는 6416세대, 계획인구 1만7323명의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의장, 채경석 공장이전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