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한국 '철강 관세부과' 4월말까지 유예"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4월 말까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잠정적으로 제외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체류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잠정 유예를 4월 말까지 받았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잠정유예를 받은 국가들은 '조건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건 협상이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따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잠정유예 문제를 우선 매듭지은 것으로 보인다.김 본부장은 한미FTA와의 연계 여부 등 조건 협상의 대상과 내용 등에 대해선 "협상 중이기 때문에 조건과 내용을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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