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40) 투자의 길, 다수가 공감하는 곳에 있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 현실주의자란 현실의 조건이나 상태를 그대로 인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 현실은 사실(팩트)에 기초해야 한다. 사실이라는 말은 시간상, 공간상 실재하는 것이며 환상, 허구, 가능성이라는 말과 대립한다.

재테크에서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는 대중 심리에 따라 크게 요동치기도 하지만 그런 심리적 요인에 의한 등락은 일시적이며 결국 주가는 사실에 수렴한다.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대중의 광기를 이용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동네를 사랑한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은 아무리 편리하고 좋다고 설명해도 서울로 이사 오려고 하지 않는다. 살고 계신 시골이 너무 편하고 좋기 때문이다. 귀농과 귀촌이 또 하나의 유행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조용한 시골로 귀농, 귀촌하고자 하는 사람이 꽤 있다. 그러나 시골에 사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느 동네의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겠냐고 물어보면 그들도 서울과 같은 대도시라고 대답한다.

여기에 재테크의 해답이 있다. 현실이라는 것은 개인의 선호가 아니라 다수의 공감대다. 공감대 형성은 주가가 장기추세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일시적으로 공감대는 쏠리고 변형되기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대중의 공감대는 사실을 향해 나아간다. 가공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호재를 호재로, 악재를 악재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우리는 대중의 공감대라는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성공투자자는 현실주의자이며 현실주의자는 사실을 가장 중요시하는 투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