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700억 투자해 헝가리 공장 증설

트럭·버스용 생산라인 추가

한국타이어는 2억8710만유로(약 3782억원)를 투자해 헝가리 공장에 생산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연산 55만 개 규모의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생산 라인이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까지 헝가리 공장 생산 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헝가리 공장은 연간 1800만 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카니아와 만(MAN) 등 유럽 상용차 업체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이 늘어나고, 유럽 시장에서 교체용 트럭 타이어 판매량도 증가해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는 중국과 한국 공장에서 생산을 맡아 왔다.

회사 관계자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타이어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말”이라며 “유럽 시장 판매량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