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필수 인테리어 된 차량용 공기청정기
입력
수정
지면A16
산업리포트
아이언맨·마블시리즈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
마블시리즈 캐릭터 활용
에어텍, 매출 급증 기대
심각해진 미세먼지 영향
중소기업 경쟁 시장에
대유위니아·쿠쿠 가세
◆차량용 공기청정기 시장 커진다국내 중소기업 에어텍은 지난해 말부터 ‘블랙팬서’ 등 마블 시리즈의 인기 영화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영화 블랙팬서 상영에 맞춰 내놓은 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800대가 팔렸다. 에어텍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디자인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품을 내놨다. 에어텍 관계자는 “올해도 ‘어벤져스3’ 등 마블 관련 영화가 꾸준히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텍은 2013년 설립된 차량용 공기청정기 전문회사다.
김 대표는 “주력 사업이던 보조배터리 생산을 포기하고 2014년 가능성만 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중견기업도 눈독
차량용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자 중견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쿠쿠는 지난해 전기밥솥 디자인을 응용한 공기청정기(모델명 AC-03V10W)를 출시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3월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132%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자사 차량용 공기청정기 ‘스포워셔’의 유통경로를 이달부터 이마트로 확대했다.다나와 3월 넷째주 판매량 기준 1~10위는 4만~10만원대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차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도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대가 12만원 이상으로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비해 비싼 편”이라며 “가성비(가격대 성능)가 높은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