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대표주관사로 KB증권 선정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장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9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KB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등을 거느린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다. 2005년부터 매년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상장을 준비 중인 VC 중에서 KTB네트워크와 함께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상위권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해서 VC의 몸값을 내는 게 최근 추세”라며 “지난해 순이익과 이미 상장한 VC들의 PER이 기업가치 평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VC의 상장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6500원) 대비 160% 상승한 1만69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