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기업 첫 '최저가 낙찰제' 폐지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자재를 구매할 때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한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납품업체 간 과도한 출혈경쟁이 중소 협력업체의 수익 악화와 함께 설비 자재의 품질 불량, 산업재해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저가제한 낙찰제란 기준가격과 입찰가격 평균의 85% 미만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1980년대부터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는 (주)대동의 이용동 대표는 “포스코가 저가제한 낙찰제를 채택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