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언급, 한국에 대한 '보호 중단 이후'를 의미하는 것"

NSC전직관료 "김정은, 중국이 대북제재 약하게 만들도록 돕는 것 원해"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용의를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말하는 것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보호를 중단한 이후(의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나를 포함해 북한과 협상해본 사람은 안다"고 주장했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인 그린 전 국장은 이날 P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것은 '패티 없는 햄버거'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을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할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린 전 국장은 "김정은이 다음에 바라는 것은 중국이 그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약하게 만들도록 돕는 것"이라며 "중국이 그를 도울지 안 도울지는, 미국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