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국당과 선거 연대 없다" 수습에 나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과의 6·13지방선거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어제(29일) 제주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분명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며 “당내 비판이 있거나 국민이 이를 야합으로 볼 수 있는 문제 등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제를 깔았다”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비춘 것에 대해 당내 비판이 일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반대가 많으면 (선거연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 이유는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유 공동대표의 말은 당내 동의가 이뤄지고 국민이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언론에서) 한국당과의 연대나 연합으로 보도하는 것은 너무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공동대표는 유 공동대표가 이날 최고위에 앞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도 “한국당에 대해서는 (연대를)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