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덕에 '방긋'…작년 영업이익 497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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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업, 해외실적 확대로 실적 성장 견인애경산업이 지난해 매출액 628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7억원, 3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탄탄한 생활용품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사업이 급성장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24.1%, 영업이익 24.4%, 당기순이익 76.6% 크게 성장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24.4%, 76.6% 성장
특히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LUNA)’ 등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101.3% 성장하며 매출비중이 43.3%까지 확대됐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비중은 2015년 13.4%에서 2016년 26.7%, 2017년 43.3%로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최근 화장품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다양한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도 74.3% 성장해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해외매출비중도 2016년 10.6%에서 2017년 14.8% 상승했다.특히 중국 수출은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91.2%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현지 직접진출보다 역직구 형태의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통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AGE 20’s의 대표 제품 ‘에센스 커버팩트’가 지난해 파운데이션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애경산업은 상장을 통해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매출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이를 위해 2분기에 신규 화장품 브랜드 ‘FFLOW(플로우)’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더마 화장품 브랜드도 출시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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