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1번지' 강남·노원… 학생인구 감소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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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대입시험' 초등 3학년'교육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학생 수 감소 현상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교 졸업생 대비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절반에 불과할 정도다. 10년 뒤에는 전국 ‘교육 특구’ 지도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 2월 고교 졸업생수의 절반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학령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노원구의 초등 3학년생은 4282명이다. 올초 고교를 졸업한 학생(8943명)과 비교해 4661명 적다. 강남구의 감소 규모도 4517명에 달한다. 외부인구 유입 없이 초등생들이 고교에 진학한다면 10년 뒤 강남·노원구 고교의 학급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감소율이 가장 심각한 곳은 종로구다. 현재 초등 3학년생 수가 올해 고교 졸업생 대비 4분의 1에 불과하다. 서울시 전체로는 10년 뒤 대입 준비생이 2만8469명 줄어들 전망이다.화성 세종 등 학생 수가 급증하는 곳도 적지 않다. 화성은 삼성전자 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세종은 대전을 대체할 충남의 교육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는 평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