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7타 차 박인비 "남은 3, 4라운드서 추격 가능"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선두 추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2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박성현(25),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7타 뒤진 공동 11위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쳤지만 비교적 괜찮은 성적으로 1, 2라운드를 마쳤다"며 "퍼트만 좀 더 들어가면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퍼트를 28개씩 한 박인비는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직접 핀을 공략할 기회가 많다"며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면 하루에 7타 이상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또 "페어웨이를 놓치거나 퍼트 몇 개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2, 3타는 줄일 수 있는 코스"라며 남은 3, 4라운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두인 박성현에 대한 언급을 부탁받고서는 "경기 스타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하다"고 평하며 "장타자이기 때문에 이 코스와 굉장히 잘 맞는 편"이라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