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KTB

KTB투자증권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준 연구원은 "올해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고 저점 매수 가능한 시점"이라며 "고점 형성 당시 할증요인인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 높은 중국 영업이익률(OP) 감익에 기인한다"면서 "2월 누적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저 효과가 발현되는 올 2분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만도가 보수적인 2018년 가이던스(매출액 6조원, OPM 4.5%)를 제시했듯, 올해 개선폭이 크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단가 측면에서의 우려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중국지역 매출 비중은 2017년 기준 28%, 이중 로컬OE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지리(Geely)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지리는 최근 2년간 60%대의 판매량 성장률을 시현중이며, 이는 만도 중국매출액에서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기대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