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사드 보복 철회 기대감↑…아모레퍼시픽·연우 등 관심"-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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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지난달 30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철회를 언급했다"며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화장품 산업은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주로 아모레퍼시픽과 연우, 제이준코스메틱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서영화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과거 일본과의 영토 분쟁 시기에도 중국인들의 대 일본 관광이 회복되는 시점은 만 1년이 지난 후부터였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관광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그널이 이미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14일~31 일 중국 13개 항공사 한국으로의 여객수송 추이는 전년 대비 24.9% 증가했이며 제주도 입도 외국인 수 또한 같은 기간 6.0%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수준의 면세점 외국인 평균판매단가(ASP)가 유지될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환율을 감안하면 2016년 수준 이상의 ASP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인당 구매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사드 이슈가 지속됐지만 한국은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낙폭 과대 및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과대주, 중국 익스포저(노출) 수준 등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과 연우,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이 증권사 서영화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과거 일본과의 영토 분쟁 시기에도 중국인들의 대 일본 관광이 회복되는 시점은 만 1년이 지난 후부터였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관광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그널이 이미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14일~31 일 중국 13개 항공사 한국으로의 여객수송 추이는 전년 대비 24.9% 증가했이며 제주도 입도 외국인 수 또한 같은 기간 6.0%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수준의 면세점 외국인 평균판매단가(ASP)가 유지될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환율을 감안하면 2016년 수준 이상의 ASP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인당 구매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사드 이슈가 지속됐지만 한국은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낙폭 과대 및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과대주, 중국 익스포저(노출) 수준 등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과 연우,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