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없는 승객, 요금 깎아줘요"… 제주항공, 맞춤형 운임 도입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고객 맞춤형 운임체계를 도입한다. 위탁 수하물이 없는 승객에게는 요금을 깎아주는 식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노선에 선택 운임제도인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도입한다고 2일 발표했다. 새 운임체계는 밸류, 베이스, 프리미엄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고객은 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밸류는 기존 정규 운임으로, 위탁 수하물은 15㎏까지 무료다. 베이스는 위탁 수하물이 없는 승객을 위한 서비스로 밸류 요금에서 3000원 할인된다. 위탁 수하물이 많은 승객은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된다. 밸류보다 1만원 비싸지만 수하물을 20㎏까지 위탁할 수 있다. 출발 당일 예약 변경 수수료 1회 면제, 도착지 수하물 우선 제공, 일반 좌석 지정 등의 혜택도 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