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없는 첫 직원 만남의 날…권한대행 "잔인한 3월은 잊자"

도지사 궐위 상태인 충남도가 3일 남궁영 권한대행 주재로 첫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남궁 권한대행은 한 개인의 일탈이 도정 전체의 잘못으로 치부돼선 안 된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독였다.그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4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일탈로 충남도정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좋은 변화도 있었다"며 "민선 5·6기 동안 민주행정, 참여행정, 직업공무원으로서의 프로행정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직위표를 보면 도지사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 도민이고, 실제 그런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문가 자문과 조언을 통한 의사결정 방식인 거버넌스 행정도 진전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은 충남도청이란 평생직장에서 일하는 프로 직업공무원"이라며 "국비 확보, 전국생활체전 개최,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등 도정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남궁 권한대행은 '희망은 가슴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다'란 도정 희망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이제부터 잔인한 3월은 잊고 희망의 4월을 이야기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