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주자들이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과 관련해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더불어민주당 양승조(천안병) 의원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충남의 양반 기질이 이인제 후보를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특정 정당 후보였다가 (해당 정당에서) 나왔다가 또 들어가고, 이런 것들에 대해 도민들이 여러 평가를 하실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인제 전 의원이 '올드보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그 분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다"며 "시대적 흐름에 맞는지, 정치에 있어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전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서는 "다른 당 후보에 대해 전략 공천하는 것을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도 "21세기 충남 도정에 부합하는 흐름인지 도민께서 엄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기왕 충남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천안시정 브리핑룸에서 한 천안지역 공약 발표에서 이인제 전 의원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서의 소망이 있다면 지나온 과정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에 떠밀리기 전에 은퇴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복 예비후보는 "우리에게는 내일을 고민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가치를 갖고 힘차게,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