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희소성 높아진 수도권 택지지구… 2분기 3만5000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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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신도시급' 하남 감일지구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올 2분기 3만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택지지구는 기본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데다 민간택지에 비해 분양가가 합리적인 까닭에 최근 몇 년간 분양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추가 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대규모 택지지구가 새로 들어서지 않을 예정이어서 희소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내달 2603가구 첫 분양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대림산업, 2038가구 조성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
내달 마지막 아파트 공급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 신도시·택지개발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포함)에서는 32개 단지, 3만5728가구(임대 포함)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인천 검단신도시 7064가구,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5570가구, 동탄신도시 2591가구 등이다.◆하남 감일지구 첫 분양
하남 감일지구는 경기 하남 감일동과 감이동 일대 총 168만7570㎡ 규모로 형성되는 공공택지 조성사업이다. 개발제한지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던 청정지역이 3만3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의 계획도시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되며 총 1만38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구역상 하남시이지만 서울 강남 생활권과 인접해 있다. 직선 거리상 하남시청까지 약 9㎞지만 서울 송파구청까지는 약 5㎞다. 감일지구 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철 5호선인 마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감일지구 바로 앞에 서하남나들목(IC)이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리하다.다음달 현대·대우·포스코·태영건설이 공동으로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하남 포웰시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하남 감일지구 내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 대단지로 이뤄졌다.
◆수도권 북부 최대 규모 양주신도시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북부에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동쪽은 옥정지구, 서쪽은 회천지구로 나뉜다. 총 1117만㎡ 부지에 공동·단독주택 6만여 가구(16만여 명)가 거주할 수 있다. 판교의 1.2배, 위례의 1.7배 크기다. 개발을 먼저 시작한 옥정지구는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등이 이미 자리했다. 소방서, 경찰서, 공립 유치원, 초·중·고교 같은 행정·교육시설도 있다. 현재까지 아파트는 공공임대·국민임대를 포함해 6개 단지, 85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지난해 6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양주에서 서울 잠실 등 강남권까지 차로 40분 전후에 갈 수 있다. 서울 도봉산역과 양주를 연결하는 양주연장선(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도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면적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이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761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1160가구)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1566가구)가 다음달과 내년 3월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 원도심 재생사업, 도화지구도화도시개발사업(이하 도화지구)은 2006년 사업을 시작한 인천 원도심 재생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약 88만1954㎡에 달한다. 도화지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행정, 교육, 주거복합형 도시를 목표로 한다. 개발사업이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다음달 마지막 아파트 공급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강주택은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서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도화지구 4블록에 국내 최초 민간공동형 임대주택 ‘도화 서희스타힐스’ 520가구와 국내 최초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인 ‘e편한세상 도화’ 2653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완성 눈앞에 둔 동탄2
2012년도 첫 분양에 나선 동탄2신도시는 현재 조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완성형 택지지구로 교통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수서발고속철도(SRT)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은 77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되게 된다.
동탄2신도시 규모는 총 240만1000㎡로 면적이 가장 넓다. 평균 용적률이 159%에 불과해 저밀도 친환경 녹색도시로도 불린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를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 다양한 특화구역을 조성해 특색있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금성백조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47층 초고층 단지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최고 47층으로 전용면적 84~101㎡ 49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평택 아너하임 186’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186가구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에 복층형테라스가 공급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