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상승'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 부과에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무역전쟁 긴장이 다소 완화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1포인트(0.84%) 오른 2428.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26.92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출렁거렸지만 막판 급등해 상승 마감했다. 양국이 보복관세에 대한 시행시기를 늦추며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96% 상승한 24,264.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16%, 1.45%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3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9억원, 162억원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은행이 2.45%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도 1%대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0.89% 소폭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1.87%, 1.86% 강세다. 삼성전자도 1.15%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1.87% 빠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1.70%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1.06%) 오른 871.69를 기록 중이다. 이날 871.09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억원, 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펄어비스는 2.13% 강세다. 에이치엘비와 휴젤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9%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