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 횡령·사기 혐의 긴급체포

코인네스트 대표 체포
다른 거래소도 혐의 포착돼 수사 확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와 임원들이 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4일 긴급체포됐다.

서울 남부지검은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고객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나 임원 명의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코인네스트를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소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일반인들을 속여 자금을 모은 뒤 투자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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