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 S9 출하량이 기여했을 것"-하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에 무선사업부(IM)에서 발생한 추가 영업이익이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 1분기에 IM 쪽에서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4조원 가량 영업이익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연구원은 갤럭시S9 출하량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갤럭시S9의 출하량 자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판매량은 알 수 없으나 일단 기기가 시장에 풀려 출하량에 포함되면 매출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비용 절감도 이번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을 1분기에 비교적 적게 지출해 이익률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출하된 기기가 팔리지 않을 경우 재고정리가 될 수 있다"며 "1분기 비교적 적게 지출된 마케팅 비용이 2분기로 이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