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한컴MDS 재성장 궤도 진입, 저가 매수 기회"

유진투자증권은 한컴MDS가 재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6일 밝혔다.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회사가 있는 한컴MDS는 자동차, 국방항공, 지능형 로봇 등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 올 1월 2만3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만9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 실적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하고, 지난해 인수한 텔라딘과 코어벨 같은 자회사들도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컴MDS의 지난해 매출 상위 고객사는 현대차그룹(10%), 만도(6%), LG전자(6%), 삼성전자(3%), LIG넥스원(2%)이다. 박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로 인해 고객이 현대자동차그룹 중심에서 LG와 삼성 계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한컴MDS의 올해 매출은 1858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각각 24%와 4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이 현실화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8.5%로 개선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자본총계)은 9.4%에서 12.2%로 높아지게 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