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42) 투자의 세계에서도 선택과 집중은 중요하다

투자의 대상이 되는 자산은 다양하다. 많은 상품에 모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은 투자의 세계에서도 중요하다. 잘 아는 분야,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지수선물과 옵션을 매매하면서 상품선물에도 욕심을 내거나, 업종 대표주와 중소형 테마주를 동시에 매매하는 것은 전력을 분산시키고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면화나 커피와 같은 농작물에 투자한다면 전 세계 주요 산지의 작황상태, 기후 변화와 전망, 재고동향 등 많은 데이터를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지수선물이나 파생상품 투자를 한다면 글로벌 경제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와 돌발적 상황을 민감하게 챙겨야 한다. 특정 업종이나 테마주 매매를 한다면 해당 분야의 재료나 업황 연구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성장주 투자자라면 가장 인기 있는 성장 재료에 집중해야 한다. 가치주 투자자라면 시장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여러 기준으로 발굴해야 한다. 가치투자의 기준을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이익)로 정하고 종목을 고르는 방법도 있고, 숨은 자산만 찾아다니는 방법도 있다.

삼성전자도 정체의 시기가 있었다. 정체의 시기에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하고 상단에서 매도하는 전략만으로도 탁월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바이오업종만 파고든다면 수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바이오 열풍 시기에 큰돈을 벌 수 있다. 투자의 세계도 선택과 집중이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주식의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