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시댁식구 사사건건 간섭에 스트레스" 번호 차단한 며느리

시댁 식구의 관심이 지나쳐 번호를 차단하고 남편과 갈등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임신 중이라는 A씨는 남편 위로 결혼 안한 시아주버님 B가 지나친 관심과 잔소리를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 온라인 결혼게시판에 토로했다.A씨는 남편과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SNS에 사진을 올리면 B는 그걸 보고 메시지를 보내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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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 곱창편

남편과 새벽에 곱창을 먹으러 갔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곱창사진을 찍고 카*에 올렸더니 다음날 오전 아주버님이 메시지를 보냈다.B : 우리 조카가 그새벽에 잠은 안자고 엄마아빠 귀찮게 야식먹으러 다니자고 하나보네요 ?
A : 갑자기 곱창이 먹고싶어서 갔어요~
B :조카가 그시간에 그식당에서 그음식 먹고싶다는게 놀랍네요

에피소드 #2 - 조개구이편

남편이랑 남편친구 부부와 주말 가까운곳에 바다도 보고 조개구이도 먹으러 다녀왔다.B : 재수씨 태교 열심히 하시네요~ 맛있는거 드시러 가실때 저희 부모님도 생각해 주세요. 남자는 그런거 잘 못챙겨도 며느리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해요.
A: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조개구이 먹으러가라는가죠?
B : 조개구이 저희 엄마가 좋아하세요~~혹시 재수씨 불편한건 아니죠?

에피소드 #3 - 출산선물 편

A씨의 친정 언니가 조카 태어난다고 아기 침대며 유모차 바운스를 선물해 줬다.B : 재수씨 좋으시겠어요 ~
A: 네?
A: 애기용품이요~
A: 네~~ 사실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언니가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네요.
B: 친정언니가 다해주니까 저희집은 해드릴게 없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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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 메신저를 우연히 보고는 B가 "임신했다고 여자 비위 다 맞춰주면 살림 거덜난다.
먹고 싶다는게 있다면 적당히 맞춰주고 새벽에 나가지 마라", "너는 그렇게 좋은거 보고 먹으러 다니면서 부모님 생각은 안하냐", "돈아끼고 여행 그만다녀라. 그렇게 여행다닐 돈 있으면 부모님 용돈 보내라" 등등 자신을 둘러싼 얘기를 한 것을 보고 전화번호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A씨는 "형이 당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건데 차단까지 하다니 무례하다"고 말하는 남편과 다툼까지 하고 말았다.이같은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장남인 자신이 부모님을 챙겨야지 왜 임신한 제수씨한테 떠넘기나", "카* 간섭할 정성을 자기 부모님한테 쏟으면 효자소리 듣겠다. '저한테 카톡할 시간에 부모님한테 안부 전화 한 통 하세요' 라고 쏴줘라", "아주버님과 톡을 한다는 자체가 신기한데...나만 그런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