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고성장 기대주, 미국 `드롭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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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경은 / 앵커출연> 김종욱 대표 / 애질러파이투자 &컨설팅Q. 오늘은 어떤 기업의 정보를 가져오셨나요?- 오늘은 2주전 상장한 미국의 Dropbox 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ropbox 는 작년 초 Snapchat 이후 가장 규모가 큰 Technology IPO 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07년 MIT 대학 학생이었던 Drew Houston이 USB 스틱을 잃어버린 아픈경험을 하고 창업되었다고 하고요, 실리콘밸리의 유명 Startup Accelerator 인 Y combinator 에 의해 Seed funding 을 받아서 11년만에 13조원대 Technology 회사를 키워내고 성공적인 IPO를 한 또 하나의 벤처 성공신화입니다.Q. 저희도 외신으로 소개한 기억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네, Dropbox 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우리나라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One Drive, 구글 드라이브 등과 거의 동일한 파일 백업, 공유, 및 협업(collaboration)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데요, 개인및 회사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려서 백업하고, 스마트폰이나 여러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Access 할 수 있게 해주고, 서류 등을 공유해서 같이 공동편집 작업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파일 공유 시장은 연간 30% 성장해서 2019년에 55조원대로 예상되는 적지않은 시장입니다.Q. 그렇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료로도 많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라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분야에서 큰 성공을 한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데요. 기업 규모부터 말씀해주시죠.- 사실 이러한 파일 공유및 협업 서비스는 차별화가 쉽지 않고, 말씀하신대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이 동일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경쟁력 확보와 가격경쟁, 또한 무료회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이 쉽지 �은 사업입니다. 하지만 Dropbox 는 이 분야를 파이오니어 했고, 쉽고 직감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방대한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유료화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성공�습니다. Dropbox 의 현황을 요약해보면, 5억명 이상의 유저가 등록되어있고, 1천1백만명 이상의 유료이용자가 있으며, 인당 연간 평균 매출액은 12만원정도로 연 1조 2천억 이상 매출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180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시총은 13조 5천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팀 단위의 기업용 서비스도 매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Q. 그럼 그렇다면 구체적인 매출 흐름은?- 매출 실적은 16년도 41% 상승, 작년 17년도 회계연도에 31% 상승해서 11조 8천억원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도에는 Non-GAAP 기준 영업이익 전환에 성공했고요, 16년도부터 이미 Positive Cash Flow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8년도 매출 상승은 20%대 중반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Q. 그렇다면 상장후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 3월 23일 $21달러에 Pricing이 되서 첫날 35% 상승 마감했습니다. 작년 Snapchat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성공적인 IPO 였고요, $3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17년 매출대비 11배정도인 Valuation concern 과 최근 불안해진 시장 상황속에서 상승 탄력은 받지못하고 $30달러 부근에서 횡보중입니다.Q. 네 그렇군요, 지금까지 Technology 신규 상장기업을 소개해주셨는데, 미국 IPO는 어떤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관심있는 투자자분들이 꼭 알아둬야할 부분이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시죠.- 네, 미국 NYSE / NASDAQ IPO 상장은 기본적으로 자본조달과 주식의 Liquidity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우리한국과 목적이 같습니다. IPO는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Upderwriter 들이 기업과 같이 진행하는데요, 이들의 중요한 역활은 성공적인 IPO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자신들의 Client들과 기관투자자들 상대로 Roadshow 를 통해서 IPO 배정물량을 유리한 가격에 전량 매도해서, 높은 회사가치가 결정되도록 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공모주 청약과는 달리 개인들에게는 IPO 배정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IPO 기업 투자에 관심있으신 투자자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적정 매수가격인데요. 상장당일 결정되는 Offering price 는 IPO 하는 기업이 주식을 파는 가격이고요, 실제 Trading 은 매수, 매도자 간에 호가평균으로 첫 Trading 이 결정됩니다. 미국은 상장요건중에 수익을 내야하는 심사요건등이 우리와는 달리 없습니다. 이 부분이 Techonology 기업들이 중장기적인 성장위주의 투자가 가능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Q. 이런 IPO 기업들 특히 Technology 기업들은 투자하기 쉽지 않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IPO 기업들은 S-1 filing 이란 핵심 서류를 제출 하는데 여기에 회사의 현황, 시장전망, 리스크, 매출등 모든 핵심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여력이 되시면 투자자분들 꼭 읽어보시기 권유드립니다. 또한 미국 상장된 기업들은 분기실적을 실시간 Conference call 를 통해 발표해서 누구나 원하면 전화연결을 해서 들을수 있습니다. 기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과 답변도 하고 있어서 기업의 현황과 전망, 문제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투자할 회사에 관한 기사를 백개 읽는것 보다 경영진에게 직접 듣는 어닝컨퍼런스나 S-1서류가 투자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Q. 그렇다면 드롭박스로 다시 돌아와서 향후 전망에 대해 코멘트해주신다면?- Dropbox는 파일백업 공유 클라우드의 간편하고 쉬운서비스로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며 1조원이 넘는 매출에도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입니다. 빌리언달러 매출을 하면서 높은성장을 하는 몇 안되는 신규 Technology IPO 기업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Dropbox 는 서비스기업이라 지적 재산권과 강력한 제품 경쟁력, 그리고 시장의 견고한 지배력등으로 M&A 가치를 인정받는 Software 기업들 대비 Valuation 이 낮게 평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현재, 장미빛 매출 성장 기대감에 단기 주가 상승이 있을수는 있지만, 이를 추격매수 하는것은 위험합니다. Dropbox 같은 경우 임직원들이 평균 $1달러대에 스탁옵션을 받아서 180일 보호예수기간이 끝나고 많은 매도물량이 나올가능성이 높아서 이를 견제하는 주가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때 주가가 바닥을 다진 후 매수하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고성장하는 Technology 기업도 버블이 형성된 높은 가격에 매수하시고 주가 조정이 길어질 경우 심리적인 고통을 감뇌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한 투자 노하우 입니다.Q. 그 밖에 주의할점은 어떤부분이 있을까요?- Dropbox 는 새로운 유저들을 늘려나가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유료회원으로 Upgrade 시키고 유지해야만 성장하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훌륭한 제품서비스와 Network 효과를 만들어 나가며 치열한 경쟁속에서 선두위치를 점하고 있는데요.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구도 속에서 선두기업으로서의 시장점유율이 잠식될 수 있다는 점에 투자리스크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 페이스북 문제로 심각하게 부각된 Privacy 이슈, 보안 사고및 파일 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주가 하락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부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이무제PD mj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