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1분기 수익성 선방…목표가는 하향"-하나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비에이치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북미 고객사의 물량 조절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종전 3만6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77% 감소한 91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9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북미 거래선의 신모델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관련 부품의 공급 조절과 그에 따른 실적 부진은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밝혔다.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라 북미 거래선 매출의존도가 높은 업체들보다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물량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38%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46% 증가할 전망이어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 신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과 동일한 버전과 한단계 커진 버전으로 출시 예상돼 적용 모델 수 자체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96배로 정보기술(IT)부품주 평균 PER 10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