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주가·실적 저점을 통과 중"-SK

SK증권은 10일 휴젤에 대해 실적부진 우려와 미국 임상 지연 등 악재가 모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휴젤 주가는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연초 고점대비 13% 하락했다"며 "이 과정에서 실적부진과 미국 임상 지연 등 악재가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새로 선임된 손지훈 대표 체제하에서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브라질 수출시작, 러시아 수출 2년차로 수출확대, 일본 유통망 증가로 2018년 본격적인 해외수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 톡신 임상 3상을 올 상반기 종료하고 올해 중 중국 필러 허가에 따른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휴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0.9%,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경쟁이 심했던 국내 필러 시장에서 경쟁이 완화되고 있어 성장세 회복이 예상되고, 적응증 추가(바디필러)에 따른 처방건수 증가, 해외수출 회복세가 전망되서다. 그는 하지만 2018년 상반기에는 2017년 상반기 높았던 성장세에 따른 기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