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금메달 박탈 국민 청원…'몰아주기' 해명 보니
입력
수정
이승훈 금메달 박탈 국민 청원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의 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승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경기에서 후배 정재원이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며 다른 선수들의 힘을 빼고, 이승훈이 체력을 비축한 다음 뒷심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는 것.이에 대해 이승훈은 지난 3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매스스타트 자체는 개인전이지만 팀 전술이 중요한 종목"이라며 "유럽 선수들은 거의 유럽 연합이다. 혼자 4~5명을 상대하는건 쉽지 않다. 올림픽 때는 정재원이 같이 결승에 올라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선수들과 저 혼자 경기를 할 때 한 유럽 선수가 먼저 스퍼트를 한다. 그 선수를 쫓아가야 하는 건 저다.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이라며 "쫓아가면 이 선수는 뒤로 빠지고, 쉬고 있던 다른 선수가 다시 앞으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둘러싼 빙상연맹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빙상연맹 조사와 이승훈의 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15건 가량 게재됐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한빙상연맹 전명규 교수를 둘러싼 빙상연맹의 문제를 파헤쳤다. 전명규 교수 체제에서 가장 특혜를 본 사람 중 하나로 이승훈 선수가 꼽히면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닌 한 선수를 위해 밀어주는 식, 또한 세계대회에 나가서 한 선수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 하는 식, 이게 과연 정당함일까?” “이승훈 선수는 과연 정정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기며 이승훈 선수의 메달 박탈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