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트로피·메달 기증… 강릉시, 올림픽기념관 전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원 강릉시에 IOC 트로피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메달을 기증했다.

강릉시는 이 기증품이 올림픽기념관 조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IOC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는 최명희 강릉시장이 지난달 10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명예 강릉시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올림픽기념관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바흐 IOC 위원장은 "강릉 올림픽기념관이 아시아권에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되길 바란다"라며 IOC 기념품 증정을 약속했다.

또 "강릉시장이 조만간 스위스 IOC 올림픽 박물관도 사전에 둘러보고 앞으로 주요자료 전시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로잔에 방문하길 희망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최명희 시장은 IOC 위원장이 약속한 기증품 도착을 계기로 올림픽보전 실무팀과 함께 오는 24일 스위스 로잔에 소재한 IOC 본부와 IOC 위원장을 예방해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최윤순 강릉시 올림픽보전과장은 "이번 방문에서는 올림픽기념관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관련 정보를 얻고 IOC 올림픽 박물관과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공식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올림픽기념관 개관 전까지는 올림픽 기간 운영했던 올림픽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전시품도 보강해 5월 중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