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사가 '공공상생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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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사진)는 ‘노·사 공공상생연대기금’ 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임직원은 지난 1월 자발적으로 반납한 성과연봉제 조기이행 인센티브 22억4900만원을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했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사업에 쓸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노사는 작년 12월 비정규직 직원들의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월 ‘2017년도 정보보안 최우수기관 대통령표창’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 전액을 성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장애인과 노인에게 전동보장구 급속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에 지원된다.탈북 청소년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는 지난 1월 탈북 청소년들에게 교복구입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탈북 청소년 1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원된다. 양산지사는 지난해부터 양산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1사1촌 자매마을인 제주 동백마을(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지원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5년 제주 동백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감귤 출하철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을 통해 유대를 이어왔다.
2008년부터는 마을에 동백나무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성금으로 5년간 동백나무 2732그루를 기증했다. 주민들은 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2009년 동백비누와 오일을 생산 판매하는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설립해 3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사업의 매출은 이후 40배 이상 증가했다.지난 5일 식목일엔 성남시 중증장애 재활시설인 소망재활원에서 소망나무 식목행사를 열었다. 소망재활원의 옥상과 벽면을 녹색공간으로 조성하고, 이중창을 설치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임직원들은 이번 사업과 별개로 소망재활원에서 매달 급식,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노조 차원의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성남시 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노조는 2014년부터 성남시 청소년 46명에게 총 2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