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로또 아파트' 계약 진행 중…잔여세대 살펴야 할 때"
입력
수정
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4월 둘째주 유망 분양 물량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681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주(635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첨자발표는 14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5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분양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계약하는 아파트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 계약 기간의 계약률에 따라 잔여세대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 현장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논현 아이파크'와 경기 고양시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경기 과천시 '과천 위버필드' 등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최고 6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분양가가 최소 9억원 이상이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개인이 신용대출이나 여윳돈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2년 간 최소 7억원 상당의 현금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약 포기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예비당첨에서도 소진되지 않은 잔여세대가 나오면 온라인 청약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전국에서 로또를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려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날 '고양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도 계약을 진행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에 73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 22일 4.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권에 있고 전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는 4억4000만~4억9200만원 사이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필명 월천대사)는 "잔여세대가 나올 경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해 도전해볼만 하다"며 "다주택자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세종 유일한 백화점 UEC 부지도 도보권에 있다. 길만 건너면 바로 나성초·중, 유치원 부지가 위치하고 세종시에서도 명문학교로 꼽히는 세종예술고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세종시 2-4생활권은 업무, 교육, 쇼핑, 상업, 교통, 자연까지 두루 갖춘 중심 지역"이라며 "당첨되면 억대 프리미엄이 단숨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