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기식 원장 검찰 수사 촉구" vs 민주당 "동행 비서 2차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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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가 개헌과 추경 등 논의해야 할 사안을 쌓아둔 채 개점휴업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빨리 4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고, 개헌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에 대한 의혹 추궁 공세를 펴면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피감기관의 돈 수천만원으로 외유를 다녔다"며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또한 "김 원장은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안 예비후보는 전일 기자회견에 이어 1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김 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즉시 대통령이 자신의 입으로 국민께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가 불법을 감싸고, 부패를 호위하며, 국민을 상대로 겁 없이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을 대변하는 ‘부패보호처’역할을 하기로 작심한 게 아니라면 청와대 관계자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청와대와 여당이 "김 원장을 감싸고 비호한다"며 대여 공세를 펼쳤다.
정치권이 이처럼 김 원장 논란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금감원장 외유 동행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를 내놨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부 야당과 언론이 금감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당시 해외출장에 동행한 직원의 성별과 진급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전혀 본질과 무관한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다"라면서 "여직원은 출장에 동행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인지, 여성은 능력이 있어도 진급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해당 직원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면서 "야당에서 방송법에 이어 김 금감원장의 거취 문제를 국회 의사일정과 연계하려는 행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빨리 4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고, 개헌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에 대한 의혹 추궁 공세를 펴면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피감기관의 돈 수천만원으로 외유를 다녔다"며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또한 "김 원장은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안 예비후보는 전일 기자회견에 이어 1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김 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즉시 대통령이 자신의 입으로 국민께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가 불법을 감싸고, 부패를 호위하며, 국민을 상대로 겁 없이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을 대변하는 ‘부패보호처’역할을 하기로 작심한 게 아니라면 청와대 관계자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청와대와 여당이 "김 원장을 감싸고 비호한다"며 대여 공세를 펼쳤다.
정치권이 이처럼 김 원장 논란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금감원장 외유 동행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를 내놨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부 야당과 언론이 금감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당시 해외출장에 동행한 직원의 성별과 진급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전혀 본질과 무관한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다"라면서 "여직원은 출장에 동행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인지, 여성은 능력이 있어도 진급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해당 직원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면서 "야당에서 방송법에 이어 김 금감원장의 거취 문제를 국회 의사일정과 연계하려는 행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