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불참 속 최고인민회의 개최… 대외메시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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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김원홍, 국무위서도 해임…국무위 부위원장은 박봉주-최룡해 2인체제로
올해 예산안 채택…지출총액의 15.9% 국방비로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권력을 승계한 2012년 4월 이후 작년까지 열린 8번의 최고인민회의 중 6차례 참석했으며, 2014년 9월과 2015년 4월 회의는 불참했다.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북핵 문제, 남북·북미관계 등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지 주목을 받으나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특별한 대외메시지는 없었다.
또 관련된 입법이나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됐으며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7년 사업정형과 2018년 과업 ▲ 작년 결산 및 올해 예산 ▲ 조직문제 등 세 가지 사안을 안건으로 논의했다.중앙통신은 조직문제와 관련해 "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제의에 의하여 황병서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김기남 대의원, 리만건 대의원, 김원홍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뒤 군 총정치국에서 배제된 황병서·김원홍과 작년 10월 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위원장에서 밀려난 김기남 등은 국무위원회에서도 배제됐다.
국무위원 자리는 김정각 신임 군 총정치국장과 박광호·태종수 당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메우게 됐으나, 황병서가 맡았던 부위원장은 따로 선임하지 않아 당분간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의 2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또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직무변동된 것과 관련하여 박태성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고 정영국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으로, 김수길·박철민·김창엽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보다 5.1% 포인트 증가한 올해 예산안을 채택했으며 지출총액의 47.6%를 인민생활향상 자금으로 돌리기로 했고 국방비는 작년보다 0.1% 포인트 늘어난 총액의 15.9%를 활용키로 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기광호 재정상은 회의 보고에서 지난해 예산과 관련, "나라의 군력 강화에 지출총액의 15.8%를 우선적으로 돌림으로써 미국의 핵위협과 모험적인 불장난을 제압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말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에 대해 보고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는 자립적인 경제로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집중하여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봉쇄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제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는 우리식의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힘쓰겠다며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규정을 부단히 보충 갱신하고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일반화하여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실지 은을(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5면에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사진과 관련 기사, 각 대의원들의 보고 내용 등을 게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15분 25초 가량의 회의 영상을 방영했다.
/연합뉴스
올해 예산안 채택…지출총액의 15.9% 국방비로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권력을 승계한 2012년 4월 이후 작년까지 열린 8번의 최고인민회의 중 6차례 참석했으며, 2014년 9월과 2015년 4월 회의는 불참했다.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북핵 문제, 남북·북미관계 등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지 주목을 받으나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특별한 대외메시지는 없었다.
또 관련된 입법이나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됐으며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7년 사업정형과 2018년 과업 ▲ 작년 결산 및 올해 예산 ▲ 조직문제 등 세 가지 사안을 안건으로 논의했다.중앙통신은 조직문제와 관련해 "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제의에 의하여 황병서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김기남 대의원, 리만건 대의원, 김원홍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뒤 군 총정치국에서 배제된 황병서·김원홍과 작년 10월 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위원장에서 밀려난 김기남 등은 국무위원회에서도 배제됐다.
국무위원 자리는 김정각 신임 군 총정치국장과 박광호·태종수 당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메우게 됐으나, 황병서가 맡았던 부위원장은 따로 선임하지 않아 당분간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의 2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또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직무변동된 것과 관련하여 박태성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고 정영국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으로, 김수길·박철민·김창엽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보다 5.1% 포인트 증가한 올해 예산안을 채택했으며 지출총액의 47.6%를 인민생활향상 자금으로 돌리기로 했고 국방비는 작년보다 0.1% 포인트 늘어난 총액의 15.9%를 활용키로 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기광호 재정상은 회의 보고에서 지난해 예산과 관련, "나라의 군력 강화에 지출총액의 15.8%를 우선적으로 돌림으로써 미국의 핵위협과 모험적인 불장난을 제압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말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에 대해 보고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는 자립적인 경제로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집중하여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봉쇄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제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는 우리식의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힘쓰겠다며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규정을 부단히 보충 갱신하고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일반화하여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실지 은을(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5면에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사진과 관련 기사, 각 대의원들의 보고 내용 등을 게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15분 25초 가량의 회의 영상을 방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