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하고 친근하게 '뮤지컬 이야기' 들려줄 것"

'올 댓 뮤직' 진행하는 배우 배해선
“어떤 뮤지컬을 봐야 할지 모르거나 낯설어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 배해선(사진)이 새 도전에 나선다. 16일과 6월1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 프로그램 ‘올 댓 뮤직’을 맡았다. 올 댓 뮤직은 클래식,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설과 함께 전해 주는 프로그램. 이번에 뮤지컬로 영역을 확장해 배해선이 진행한다.배해선은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넘버(뮤지컬에 삽입된 노래)를 소개하고 해설을 더한다. 그는 “클래식 해설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면서도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뮤지컬 해설이 낯설기는 하지만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5년 데뷔한 배해선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2015년부턴 ‘용팔이’ ‘질투의 화신’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드라마에도 잇따라 출연했다.

16일 프로그램은 뮤지컬 배우 김수용, 팝페라 가수 박완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의 넘버로 구성했다.“대단히 거창한 걸 하려는 건 아니에요. 뮤지컬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누구나 마음을 열고 쉽게 볼 수 있는 분야이듯 저도 소탈하면서 친근하게 작품 소개와 음악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