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못잖은 재·보선… 1당 놓고 10여곳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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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노원병·해운대을 등‘121 대 116’.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5일 현재 보유 중인 의석수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10석 안팎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따라 제1당이 바뀔 수 있다.
여야, 격전지역 후보경선 돌입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나오면서 3곳이 추가됐다. 민주당의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비우게 된 김해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인 양승조 의원 지역구 충남 천안병과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북 김천 등이다.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은 서울 두 곳이다. 모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지역구였다. 민주당은 송파을에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이 경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내정해놨다. 정치 신인을 내세운 공천이어서 승리보단 2020년에 치러질 21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그러나 “배 후보가 시장에 나오면 구름 관중이 몰린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 민주당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한국당도 후보를 물색 중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인 만큼 바른미래당도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준석 공동 지역위원장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해을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다. 경남지사로 맞붙는 김태호 한국당 후보와 김경수 민주당 후보 각각의 ‘러닝메이트’들이 대리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