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7일 국내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시장지수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삼성 EMP코리아알파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MP(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펀드로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보다 운용 비용이 적게 들고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신규 펀드는 단기적 등락 예측 또는 펀드매니저의 주식 종목 선택 등의 과정을 생략하고 퀄리티, 모멘텀 등 증시 초과 수익 원천을 분석해 비교적 저비용으로 장기성과를 추구하는 '팩터인베스팅' 전략을 취한다. 아울러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배제하고 시장의 스타일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성격을 바꾸는 '동적배분 전략'을 활용,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국내 스마트베타ETF와 섹터ETF 등 주식형 ETF를 다양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20개 내외의 주식형ETF를 100% 포트폴리오에 담아 비중을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규 삼성자산운용 솔루션팀 매니저는 "정해진 알고리즘을 통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시장과의 괴리를 낮추면서도 코스피 대비 연 3∼5%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펀드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가입할 수 있고, 판매사는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